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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첫방 '싸패다' 호구 윤시윤, 연쇄살인마 빙의되나 '착각엔딩→흑화ON'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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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호구 윤시윤이 진짜 살인마로 흑화를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가 첫방송됐다.

육동식(윤시윤 분)의 체포 3개월전 모습이 그려졌다. 윗층에 소음으로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윗층을 올라갔고, 그 곳에서 살벌한 비주얼로 노려보는 장칠성(허성태 분)과 마주쳤다. 장칠성은 "한 번만 더 내 눈에 띄면 아작을 낼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에 육동식은 겁에 질려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그 사이,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은 한 노인이 싸늘한 주검이 된 현장을 발견했다. 자살일지 타살일지 의문이 가는 가운데, 수면제를 먹었다는 점에서 고민하게 됐다. 이어 현장을 감식하던 중 창문에 묻은 지문같은 지장이 혈흔이 묻은 것 같다며 찝찝한 기분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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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동식은 증권가로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동식은 찬석(최대철 분)에게 핀잔을 받으며 괴로운 회사생활을 이어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동식이 강아지들을 산책시켰다. 동식은 지나가는 노숙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상품권을 건네는 등 불쌍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 했다.

동식은 징계해고 위기까지 놓였다. 찬석은 자신의 친구가 있는 새로운 주식회사를 소개시켜준다면서 퇴직금을 챙겨준다고 했고, 믿었던 동료 박재호(김기두 분)의 배신으로 회사에서 쫓겨나게 됐다. 동식은 순탄한 회사생활을 꿈꿨으나 좌절된 현실 앞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급기야 조카 돌잔치에도 제대로 가족들 앞에 서지 못 했다. 어렵게 참석한 돌잔치에서는 친척들 앞에서 회사에 잘린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다. 그 주식과 관련이 있던 한 지인은 가족들 앞에서 동식의 멱살을 잡았고, 돌잔치를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죄송하다고 말만하는 동식에게 父는 너가 허구언날 죄송하다고 하니 당하고 사는 것"이라며 답답해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동식은 '나라고 당하고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 좋은 척 버티다보면 누군가 한 명 쯤은 말해줄 줄 알았다, 네가 잘 못 한 게 아니라고'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거리를 걸었다. 동식은 '그런 일은 역시 일어나지 않았다'며 현실의 무게에 부딪쳤다. 그날 밤, 동식은 '이제 더는 버티기 힘들다, 이것 밖에 안 되는 놈이라 정말 죄송하다'며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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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한 노숙자는 공중화장실에 들렀고, 그 곳에서 서인우(박성훈 분)을 마주쳤다.서인우는 화장실 문을 잠그면서 노숙자에게 다가갔고, 피로회복제를 건넸다. 하지만 노숙자가 도망치자 인우는 "그냥 얌전히 받아쳐먹지, 화장실 청소까지 하게 생겼잖아, 짜증나게"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그를 살해했다.

마침 문제의 화장실 앞을 순찰하던 보경은 노숙자의 리어카를 발견했다. 하지만 화장실엔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까지 깨끗하자 보경은 "이 화자실에 원래 이렇게 깨끗했나"라며 의문을 품었다. 그리곤 한 변기뚜껑이 없는 것을 발견, 이어 깨진 파편들을 발견했고, 보경이 의심을 품을 때마다 나타나는 父심석구(김명수 분)는 "분명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다, 깨끗하게 치워야할 만큼"이라며 일단 노숙자부터 찾아봐야겠다며 보경에게 수사를 유도했다.

동식은 회사 옥상에 올랐고, 자살하려 했다. 하지만 건물 밑에 있는 한 차량을 발견하곤 자신의 자살이 들킬까 자리를 옮겼다. 그 밑에는 인우가 살해한 노숙인을 매장하려 준비하고 있었다. 이어 자신이 살해한 기록들을 메모했고, 목숨이 끊기지 않았던 노숙자가 이를 쳐내는 바람에 수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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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 곳으로 내려왔던 동식이 살해현장을 목격했고, 인우와 눈이 마주치지 않게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인기척을 느낀 인우가 동식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고, 발을 헛딛은 탓에 적재물들을 쓰러뜨리게 됐다. 다행히 몸을 숨기는데 성공한 동식, 인우는 도망간 동식을 찾아헤맸다.

동식은 살해현장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에 전화를 걸려했다. 마침 순찰중이던 보경과 마주치는가 싶었으나
보경이 동식을 보지 못해 차를 돌리더 중, 보경이 동식을 경찰차로 치고 말았다. 동식의 휴대폰은 하수구로 떨어졌고, 동식은 머리를 크게 박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졌다. 살해현장에서 빠져나온 인우는 그 사이 자신의 몸을 숨기고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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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우가 다시 찾아간 곳은 응급실이었다. 살해현장 목격자인 동식을 찾기 위해서였다. 인우는 지인인 척 동식을 찾아내는가 싶었으나 다른 침대였다. 그 사이, 깨어난 동식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보령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고전 개인적인 기억을 잃어버리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었다.

보령이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기억 상실증에 걸린 동식의 기억을 조작했다. 블랙박스 증거인멸까지 고민했다. 또 다시 심석구가 나타나 보령의 자아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때, 현장에 함께있던 동료 택수가 현장에서 주운 수첩을 건넸고, 석구는 그 수첩을 동식에게 돌려줘 기억을 찾게 해주라고 했다.

보령은 수첩을 읽어볼지 고민하더니 이를 들춰보지 않고 동식에게 건넸다. 하지만 그 수첩은 동식의 것이 아닌 진짜 싸이코패스인 인우의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두 사람은 함께 수첩을 들춰봤고, 동식은 자신의 수첩이라 착각하며 상황들을 떠올리려 애썼다. 이때, 동식은 보령 몰래 혼자 수첩을 읽어보던 중, 자신이 살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궁금해하는 보령에게 이 사실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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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동식은 '내가 원래 어떤 인간이었는지 설명해줄 유일한 단서'라며 수첩을 바라봤다. 동식은 '이 다이어리는 말하고 있다, 나는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곤 수첩 속에 있던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단 것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며 '소설이라 믿고싶지만 아니다, 실제 벌어진 사건들'이라며 충격을 받았다. 동식은 "내가 살인자? 그것도 여섯 명을 죽인 연쇄살인마라니"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하던 동식, 동료 재호가 동식의 책상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누가 볼까 서둘러 이를 숨겼고 아무도 모르게 이를 찢어버렸다. 찬석은 희생양이 된 동식이 회사에 나오지 않는 사실을 기뻐했다.
하지마 얼마 뒤 동식이 회사를 찾아왔고, 재호는 화들짝 놀랐다.동식은 "혹시 저를 아세요?"라고 물었고, 재호는 동식이 교통사고 전 기억을 모두 잃었단 사실을 알게 되곤 안도했다. 그리곤 동식에게 기억상실증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겐 숨기라고 말하며 동식의 오른팔이 됐다. 동식은 살뜰한 재호를 보며 '이런 싸이코패스인 내게 이런 착한 친구가 있을까'라며 자기 자신을 살인자라고 계속해서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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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은 '확실한 답을 얻으려면 그 곳에 가야겠다'면서 보령을 불러 사건현장으로 다시 찾아갔다. 이어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더니 조금씩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기 시작했다. 동식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던 노숙자의 말이 환청으로 들렸고, 그날 밤 목격했던 장면들이 마치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처럼 오버랩됐다. 동식은 살벌한 미소를 짓는 기억 속의 자신을 떠올리며 '내가 살인자라니, 내가 싸이코패스 살인자라니'라고 충격을 받으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동식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물었다. 재호는 "넌 착한 친구"라 했고, 또 다른 상사는 "소심하고 만만한 바보, 거절못하고 다 들어주는 호구"라 말했다. 이에 동식은 "난 싸이코패스일리가 없어, 저들은 날 무서워했던 것이 아니고 엮이기 싫어했던 것"이라며 수첩을 버리면서 "이건 내 일기장이 아니다, 난 싸이코 살인자도 아니다, 오히려 나란 인간은"이라 말하면서 자신을 다독이려 했으나또 다시 상사 찬석에게 호구란 소리를 듣게 됐고 동신은 "그래 역시 난 호구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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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에게 핀잔을 주는 상사 찬석에게 분노, 동식은 홀로 화장실에 들어간 그의 뒤를 따랐다. 이어 인우가 했던 똑같은 살인방법을 떠올린 그는, 찬석에게 똑같이 변기뚜껑으로 겁을 줬다.
동식은 '난 찌질한 것이 아니라 찌질한 척 했던 것,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라면서 '역시 난 싸이코패스였어'라고 말하며 눈빛이 돌변했다. 급기야 예고편에서 동식은 "이 묘한 흥분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진짜 살인마로 흑화를 알려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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