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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어게인TV]'살림남2' 팝핀현준, 임종 지키지 못한 父 회상 눈물... "왜 바보같이 비상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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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진수아 기자]
헤럴드경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팝핀현준이 설암으로 작고한 아버지를 회상하며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어제(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팝핀현준과 어머니가 새벽 2시부터 일어나 귀한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현준은 귀한 손님을 맞을 때만 쓴다는 고급 차를 운전해서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게이트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현준을 맞이한 것은 그의 고모였다. 사업차 라오스로 가는 길에 한국에 잠깐 머무는 7시간동안 현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 것.

현준의 어머니는 3년만에 만나는 고모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원래 형제가 없었는데 시집을 오니 나에게 '언니'하며 따르는 모습에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내 간이라도 빼주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현준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준의 어머니는 현준의 아버지가 좋아했던 메뉴로 고모를 위한 식사를 차렸다. 간장게장, 갈비찜, 게 찌개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에 고모는 고마움을 전했다.

팝핀현준은 "2004년도에 아버지가 설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하며 "아버지 병원비는 3천만원이 넘는 큰 돈이었는데 그 때 살고 있던 집이 천만원짜리 전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이 병이 악화된 후에야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미 시간이 많이 늦은 후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팝핀현준은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상구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들어가보니 아버지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다. 그 때를 생각하면 좀 더 빨리 들어가서 아빠의 손을 잡아드렸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비상구에서 울고 있었을까 후회가 된다"고 말하며 회한의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현준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내 박애리의 식사가 끝나고 나면 밥상을 모두 정리하라고 말해 살림에 있어 한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현준은 설거지를 하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지만 남편의 어설픔을 보다못한 박애리가 뒷정리에 나섰다. 이를 본 현준의 어머니와 고모는 현준을 타박하며 며느리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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