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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어게인TV]'골목식당' 백종원도 놀란 맛?‥"먹어본 중 제일 맛없는 떡볶이"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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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역대 가장 단호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 제로에 가까운 '평택역 뒷골목' 상권 살리기에 돌입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본격 솔루션 전, 김성주는 "월 순익이 세 집 모두 100만 원이 안 된다. (사장님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경기가 안 좋고, 위치가 안 좋다고."라고 '평택역 뒷골목'의 어려운 사정부터 전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제가 93년 장사를 시작한 이래로 한번도 경기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이날의 솔루션 가게들이 장사가 잘 안 되는데 경기와 위치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리고 백종원의 짐작은 사실이었다. 이날 백종원은 본인이 직접 시식하러 가기 전, 관찰카메라를 통해 손님들의 실제 반응부터 살폈는데. 튀김범벅떡볶이집의 손님들의 희안한 모습으로 식사를 이어가 백종원의 눈길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손님들이 떡볶이를 한입 먹을 때마다 바로 물 한모금씩을 같이 넘기는 이상한 반응을 보인 것.

손님들은 미간을 찌뿌리곤 서로 눈빛을 교환했고, 누가 여기 오자고 했냐 탓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백종원은 이런 손님들의 반응에 "먹은 사람 순서대로 말이 없어졌다."고 흥미롭게 웃어 보였다. 급기야 손님들은 떡볶이집을 "물 맛집"이라고 표현, 백종원은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맛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후 드디어 떡볶이를 맛본 백종원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아까 (손님들이) 왜 그랬는지 알겠다."고 입을 뗐다. 그리곤 백종원은 "지금껏 제가 먹어본 떡볶이 중 제일 맛없는 떡볶이."라고 단호히 평가, 23년 경력의 사장님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백종원은 "어묵 국물은 좀 심각하다. 이거 여러번 끓인 거 아니냐. 군내가 난다. 씨육수라고 생각하고 그랬나보다. 잘못하면 배탈난다. 이게 무슨 족발국물도 아니고. 어묵 국물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또다른 심각성도 함께 전했다. 이후 백종원의 부름에 따라 떡볶이 맛을 보러 간 정인선은 "먹으면 학교 생각이 날 줄 알았는데, 졸업하면 안 올 거 같은 (맛)"이라고 한마디 보탰다. 이날 백종원이 튀김법벅떡볶이집에서 가장 맛있는 것으로 뽑은 메뉴는 기성품 야끼만두였다.

백종원이 단호하게 "맛없다"고 평가한 위기의 튀김범벅떡볶이집. 오랜 장사를 이어오며 자신의 음식에 10점 만점에 100점을 안기던 사장님이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A부터 Z까지 바꿀 수 있을까. 그 선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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