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41년만에 생애 첫 소개팅을 하게 된 박연수가 이혼과 양육을 고백, 소개팅남과 핑크빛을 폭발하며 긍정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두번째 날이 그려졌다.
뜨거운 수다의 밤이 지난 후 아침이 밝았다. 둘째날 박은혜가 가장 먼저 기상해 아침을 준비했다. 박연수는 아이스팩으로 부운 눈을 냉찜질 하더니 "소개팅 나가는데 눈이 팅팅 부었다, 망했다"며 괴로워했다. 알고보니 소개팅에 대해 얘기했을 때 관심을 보였기 때문.
당장 내일 소개팅 준비되어 있다는 폭탄선언에 박은혜는 "키가 몇이냐"며 관심폭발, 신동엽이 부티나는 박서준 닮은 꼴이라 하자, 박연수가 "제가 나갈게요"라며 용기를 낸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박연수의 생애 첫 소개팅 날이 그려졌다. 떨리는 첫 경험에 긴장하면서 박연수는 분주하게 아침을 시작했다. 박연수는 "소개팅 나가야한다"면서 팩부터 셀프 메이크업, 전기 헤어캡으로 헤어스타일링까지 마쳤다.
엄마 연수가 아닌 여자 연수로 콧노래까지 부르며 준비하는 모습에 모두 "연수 저렇게 신났었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연수도 소녀감성을 안고 설레는 모습으로 엄마가 아닌 여자로 오랜만에 외출해 들뜬 모습을 보였다.
소개팅가는 중간중간 외모를 철저하게 점검했다. 계속해서 거울을 보던 박연수는 "이게 뭐라고, 떨린다"며 설렘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생애최초 첫 소개팅 5분 전, 박연수가 먼저 도착했다. 박연수는 "떨린다"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거울을 떼지 못하며 수시로 미모를 점검했다. 이때, 소개팅남이 도착했다. 어색하게 첫인사를 건네던 두 사람, 서로 낯익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박연수인지 몰랐던 소개팅남도 당황했다. 첫 인사 그리고 정적이 흘렀다. 서로 어색해하던 중 통성명했다. 박연수는 소개팅남의 나이를 맞히곤 자신이 연상이라고 했다.
박연수는 조심스럽게 이혼얘기를 전하며 전 남편과 아이가 둘 있고, 혼자 키운지 7년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겁부터 났다며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박연수는 "처음부터 혼자 자격지심이 느꼈다, 미혼의 연하남이 등장해 놀랐다"면서 선 뜻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고 했다. 자신보다 나이많고 이혼을 했던 사람을 생각했었다고.
소개팅남은 "새로운 사랑에 대해 아이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은 했다"면서 "또 다시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마음을 이해한다,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연애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면서 사랑함에 있어 이혼도 아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마음으로 다가온 솔직함에 박연수도 호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결혼에 대해 "시기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고, 박연수는 "시간이 지난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지, 결혼제도가 중요한 것 같진 않다"면서 다른 듯 비슷한 두 사람의 결혼관을 보였다. 이때, 소개팅남은 "지금까지 소개팅한 사람중 제일 예쁜 것 같다"면서 불안해하는 연수를 대신해 먼저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연수도 설레는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간 두 사람이었다.
신동엽은 소개팅남에 대해 "가볍지 않고 진정성 있어보여,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생기면서 함께 있는 시간 그 자체를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소개팅남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총괄셰프라면서 박연수를 위해 요리를 직접 준비했다.
그는 "당신을 위해 디자인 바로 직접 새로 만들었다"고 했고, 박연수는 감동하면서 "맛있다"며 호평했다.
이어 "진짜 나만 되는 메뉴에요?"라며 질문, 그는 "연수씨가 오면 드실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중에 특별한 룸에 특별하게 모시겠다, 이 순간이 되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호감으로 아이들까지 챙겨주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나중에서야 박연수는 "낯선 남자와 단둘이 만나는 건 처음, 진짜 설렜다"고 말했고,모두 "연수가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이 예뻐보였나보다"며 부러워했다. 다시 한 번 소개팅할 마음이 있는지 질문하자, 박은혜는 "소개팅했는데 내가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 어떡하냐"고 했고, 김경란은 "겁이나고 기대가 안 된다"며 걱정부터 앞선 모습을 보였다.
그날 저녁, 바베큐파티를 준비했다. 김경란, 박영선, 박은혜까지 일손을 도왔으나 불 지피우는 것부터 애를 먹었고, 세 사람은 "뭔가 허전하고 속상하다"면서 박연수의 소개팅남이 올지 궁금해했다. 알고보니 소개팅남이 마음에 들면 숙소로 데려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소개팅남이 올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때, 박연수에게 숙소에 도착했다. 모두의 기대와 걱정 속에서 박연수는 소개팅남과 함께 등장했고, 모두 환호했다. 친정에서 사위대하듯 모두 달려가 웃음을 안겼다. 박영선은 "마음에 들면 모시고 온다고 했는데"라면서 박연수에 대해서 어떤지 묻자, 소개팅남은 "괜찮으신 분인 것 같아, 첫인상 미인이라 느꼈다"며 솔직하게 답했고, 모두를 설레게 했다.
김경란은 박연수의 소개팅에 대해 "웃었고 행복했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기뻐했다.이때, 소개팅남은 "(저에게) 마음을 여세요"라면서 연수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잠시 박연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박연수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묻자, 그는 "음식도 내숭없이 잘 먹더라, 자기 감정도 숨김없이 솔직해, 그렇게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연수가 헛개나무에 숭늉을 끓여온 모습을 보자, 소개팅남은 "센스쟁이"라면서 칭찬과 함께 자연스러운 스킨십했다. 끝없는 칭찬과 더불어 더 할수 없이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그러면서 "매력 어필하러 왔다"며 박연수보다 더욱 솔직한 그의 솔직함이 덩달아 설렘을 안겼다.
갑자기 모두 자리를 피해 둘만의 시간이 마련됐다. 박연수는 "어려운 자리, 즐거운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고, 그는 "할 수 있는 일이면 언제든지"라며 또 한번 설레게 했다.
소개팅을 평생 처음 해보는 박연수는 "이런 자리에 자존심이 낮았다는 걸 오늘 알았다"면서 자신의 감정에 벽을 쌓아버리며 살아왔다고 했다. 이에 소개팅남은 "지나간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듯이, 지난 과거는 던져버리고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전했다.
무엇보다 이혼부터 양육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놓은 박연수가 사랑의 감정이 피해야할 열병이 아닌, 새로운 사랑으로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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