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최대 혜택을 봤다. 롯데가 예상 외 지명을 하며 한화가 어부지리로 알토란같은 전력보강을 했다는 평가다.
KBO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됐고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올시즌 성적 역순으로 각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1순위 롯데는 당연히 취약 포지션인 포수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롯데는 외야수 최민재를 선택했다.
1라운드 2순위 한화가 쾌재를 불렀다. 원래 한화는 외야수 정진호를 1라운드에서 지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롯데가 포수자원을 포기하며 한화가 포수 이해창 영입에 성공했다. 한화는 주전포수 최재훈이 있지만 백업포수가 마땅치 않았다. 지성준이 있지만 공격형 포수로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이해창은 2016시즌 도루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는 이해창이 넥센(현 키움) 시절 강진에 있을 때부터 지켜본 선수였기에 픽업순서를 바꿨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정진호를 지명했고 3라운드에선 투수 이현호를 선택했다. 미리 계획한 대로 선수를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대신 정근우를 잃었다. LG에서는 정근우를 내야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롯데는 1라운드 외야수 최민재 지명 후 2,3라운드 지명권은 포기했다. 롯데를 제외한 타구단에선 최민재가 내외야에서 기대만큼 적응하지 못했고 다리도 빠른 편이 아니라며 1라운드 1순위 선택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키움은 2017년에 이어 2회 연속 2차 드래프트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삼성 롯데 SK NC KT는 2명이 빠져나갔다고 키움과 KIA, 한화는 각각 단 1명의 선수만 유출됐다. LG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을 받지 않아 유출선수 제로를 기록했다. 반면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 상한선인 3명을 모두 찍은 팀은 LG 한화 NC SK 등 4팀이다. 삼성과 KT가 2명씩을 지명했고, 롯데와 KIA는 한 명씩을 찍었다. 총 8개 구단 18명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2차 드래프트 18명 지명은 역대 최소다. 6개 구단이 지명권 12장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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