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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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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풀세트 승리…6연승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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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공백 지운 박혜민 11득점…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1위 탈환

연합뉴스

'득점하면 기분 좋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1.20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7 23-25 25-19 23-25 15-4)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6연승 속에 8승 2패, 승점 21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당한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를 대신해 '백전노장' 유광우가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33점을 터트렸고, 정지석(19점)의 측면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1위 탈환이 가능했던 OK저축은행(승점 20)은 레오 안드리치의 결장 속에 조재성(22점), 송명근(19점)이 분전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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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강력하게 스파이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비예나(오른쪽)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9.11.20 tomatoyoon@yna.co.kr



대한항공에 1세트를 힘없이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무릎이 성치 않은 세터 이민규를 선발 투입해 반격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앞서나갔지만, OK저축은행은 4세트 23-22 접전에서 송명근, 조재성의 강타가 연이어 꽂히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흐름을 되돌린 OK저축은행은 그러나 5세트에서 잇따른 범실로 자멸했다.

OK저축은행은 1-1에서 송명근의 중앙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게 맞지 않고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곧바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나왔고, 정지석의 강서브로 얻은 공격 기회를 곽승석이 득점으로 연결해 4-1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2-5로 쫓아갔으나 손주형의 속공이 그대로 아웃되며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 진상헌이 번갈아 가며 조재성의 공격을 가로막아 8-2로 달아났다.

유광우까지 블로킹에 가세하며 11-3을 만든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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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이번엔 넘긴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GS칼텍스 박혜민이 공을 살짝 넘기고 있다. 2019.11.20 ondol@yna.co.kr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토종 에이스 이소영의 부상을 딛고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의 공수 '살림꾼'인 이소영은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쪽 발목과 발등 쪽 인대가 파열돼 전반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박혜민이 빈자리를 착실하게 메우며 이소영의 부상 암초를 순조롭게 극복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7승 1패, 승점 21로 현대건설(승점 19)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복귀했다.

반면 최하위 한국도로공사(1승 7패)는 6연패에 빠졌다.

메레타 러츠(21점)-강소휘(14점)-박혜민(11점)의 새로운 GS칼텍스 '삼각편대'가 날개를 활짝 폈다.

특히 박혜민은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7.61%를 찍었다.

박혜민의 이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7일 흥국생명전의 6점이었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GS칼텍스는 센터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6, 2점 차 리드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21-22로 추격했으나 곧바로 나온 하혜진의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GS칼텍스는 역대 최장신 선수인 러츠의 고공 강타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박혜민의 오픈 강타로 첫 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23-19로 앞섰지만 도로공사의 '서브퀸' 문정원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고 23-22, 1점 차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박혜민의 해결사로 나섰다.

GS칼텍스는 박혜민의 오픈 공격이 소중한 득점으로 연결되며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러츠가 세트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세트 후반부터 몸이 풀린 강소휘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3-0을 만들고 3세트의 문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GS칼텍스는 14-8에서 강소휘가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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