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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공동비전 채택"…한-아세안 기업인 대거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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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경제보좌관 "현 정부 최대 규모 다자외교행사…신남방정책 2.0 추진" 文, 서울·부산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한·메콩 미래협력 방향도 제시 경제행사 대거 마련…4대 그룹 총수 포함 기업인 집결, 짐 로저스도 방한

청와대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생·번영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남방정책 2.0'을 추진,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 행사다. 우리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대한 중간점검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를 구현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보좌관은 "이 성명에서 한·아세안 11개국은 지난 30년간 각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한·아세안 관계 강화를 위한 신남방정책 비전도 강조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평화로운 지역 구축, 경제 파트너십 강화, 연계성 심화,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 등 분야별 협력 방향도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말레이시아 FTA에 대해서도 주 보좌관은 "가능한 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타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보좌관은 다만 "국익을 우선해 협상 중"이라며 타결 여부에 대한 단정적 예측에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에는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도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주 보좌관은 설명했다.

아주경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50 브리핑하는 주형철 경제보좌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6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D-50을 맞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6 scoop@yna.co.kr/2019-10-06 14:28:3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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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좌관은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 직업교육협력, ODA(공적개발원조) 협력,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상회의 직전인 23일과 24일 서울에서 각각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25~26일 이틀간 부산 현지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6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인 27일에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내외 기업인들도 대거 부산으로 집결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알고 있는 대기업 대표나 CEO(최고경영자)들이 다 온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열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 4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더불어 한·아세안 협력사례 관련 기업 37개사가 집결하는 '혁신성장 쇼케이스'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국가들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K뷰티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문화 행사도 다수 마련됐다.

24일 열리는 전야제 격인 '아세안 판타지아'에는 싸이, 보아 등 한류 스타는 물론 아세안 각국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개최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등이 참석한다.

주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라며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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