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이 태국을 넘어선 것은 박항서 감독 덕분입니다. 이제 베트남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고, G조 1등을 계속 유지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도 들어갈 게 확실합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펼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오랜 라이벌인 태국과 0-0으로 비기자 관중석에 있던 흥(45) 씨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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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박수 보내는 베트남 축구 팬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오랜 라이벌인 태국을 상대로 펼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전 G조 5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기자 베트남 축구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항서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11.19 youngkyu@yna.co.kr |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관중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항서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다수 관중은 베트남 국가 대표팀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할 때까지 서서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박수로 화답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응우옌 후에 보행자 거리에는 대형 전광판 5개가 설치돼 오후 5시께부터 팬들이 전광판 앞으로 몰렸다.
하노이에서는 대낮부터 축구 동아리 회원 60명이 차량과 오토바이로 시내 퍼레이드를 하며 "베트남 찌엔탕(승리)"을 연호했다.
베트남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휘날렸고 박 감독 사진과 태극기를 넣은 베트남 국기를 흔드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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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파이팅" 베트남 축구 팬들 응원 열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랜 라이벌인 태국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전 G조 5차전을 펼치는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 앞에서 박 감독 사진과 태극기를 넣은 베트남 국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11.19 youngkyu@yna.co.kr |
하노이와 멀리 떨어진 타인호아성 등지에서 트럭이나 버스를 타고 미딘국립경기장으로 향하는 축구 팬들도 현지 매체의 카메라에 속속 잡혔다.
TV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식당이나 카페, 주점에는 여지없이 축구 팬들이 몰려 목이 터지라 응원했다.
베트남 축구 서포터스는 경기 시작 직전 박 감독 초상화 옆에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대형 걸개그림을 펼쳐 보이며 박 감독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시하는 깜짝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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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베트남 서포터스, 대형 박항서 걸개그림 선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5차전을 펼치자 베트남 축구 서포터스가 박 감독 초상화 옆에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대형 걸개그림(왼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오른쪽 걸개그림은 베트남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타인 종'을 묘사했다. 2019.11.19 youngkyu@yna.co.kr |
베트남 신화에 나오는 영웅인 '타인 종' 걸개그림이 나란히 펼쳐졌다.
박항서호는 안방에서 아쉽게 태국과 승점 1씩 나눠 가졌지만 3승 2무(승점 11),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G조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2위 태국(2승 2무 1패·승점 8)과는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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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파이팅' 베트남 축구 팬들 열띤 응원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오랜 라이벌인 태국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5차전을 펼치자 베트남 축구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폈다. 2019.11.19 youngkyu@yna.co.kr |
두 팀은 9월 태국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축구의 라이벌이자 G조 1·2위 간 맞대결, 한·일 지도자의 지략싸움 등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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