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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노이(베트남), 서정환 기자] 골키퍼 당반람이 패배위기의 베트남을 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월드컵 2차예선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베트남(3승2무, 승점 11점)이 여전히 G조 1위를 유지했다. 태국(2승2무1패, 승점 8점)은 베트남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2위 자리마저 이날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은 말레이시아(승점 9)에 넘겨줬다.
베트남은 꽝하이와 티엔린, 반뚜안이 공격을 맡는다. 미드필드에 도흥동, 뚜안안, 트롱호앙이 서고 수비는 두이만, 은곡하이, 티엔둥, 반하우다. 골키퍼는 당반람이다. 콩푸엉은 벤치서 대기했다.
태국은 티라실이 원톱에 서고 송크라신, 케사랏, 숙지타하마쿨, 파냐, 수파촉, 사라크가 중원을 지킨다. 수비에 티라쏜, 톰비르, 나루바딘이다. 골키퍼는 카윈이었다.
태국은 전반 5분 베트남 문전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전반 7분 꽝하이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티엔린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4만여 관중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전반 10분 반뚜안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았지만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베트남은 계속해서 좌우측면을 흔들며 태국을 공략했다. 다만 마지막 킬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태국의 송크라신이 결정적 슈팅을 때렸다. 베트남 수비가 가까스로 발을 갖다대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베트남 선수가 반칙을 했고, 태국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송크라신이 실축을 했다. 당반람이 골을 막아내자 4만여 관중이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마치 베트남이 전쟁에서 승리한 광경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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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베트남이 곧바로 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하우가 헤딩골을 넣었다. 하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면서 골도 무효가 됐다. 골키퍼 카윈은 부상을 당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전광판에 베트남의 선제골을 뜻하는 ‘1’이 찍혔다. 경기장이 폭발할 분위기였다. 하지만 숫자는 다시 0이 됐다.
라이벌인 두 팀은 거의 격투기 수준으로 몸싸움을 했다. 상대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발을 거는 것은 예사였다. 두 팀은 전반전 혈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후반 6분 티엔린이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분 뒤 반또안이 찬 슈팅도 아쉽게 골대를 넘었다. 베트남은 후반 10분 반또안을 빼고 홍두이를 넣었다.
베트남은 후반 23분 결정적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26분 마지막 카드 꽁푸엉을 투입했다.
태국은 후반 34분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당반람에게 막혔다. 당반람은 이후에도 수차례 결정적 선방으로 베트남을 패배위기서 구했다. 4만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에도 불구 베트남은 태국을 잡지 못했다. 당반람의 신들린 선방으로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한 베트남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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