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20 5G 공개행사 포스터 |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이하 갤폴드)를 중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로 선보인다. 지난 8일 중국에 출시한 갤폴드 LTE모델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5G 모델도 같이 선보여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갤폴드의 5G 모델 '심계천하 삼성 W20 5G' 공개행사를 연다. '심계천하'(心系天下)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중국 지도층, 부유층 등을 겨냥해 출시하고 있는 최고급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뜻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매해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고가의 플립폰 'W 시리즈'를 심계천하 라인으로 중국서 출시해오고 있다.
'W20 5G'의 출고가는 2만위안(332만원). 갤폴드 4G LTE 모델 1만5999위안(약 266만원) 보다 4001위안(66만원) 비싸다. 제품은 이날 공개행사를 통해 선보인 뒤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폴드 4G 모델과 5G 모델을 같이 판매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갤폴드 LTE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중국도 5G가 상용화된 만큼 초기 5G 스마트폰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8일 중국 첫 출시 당시 갤폴드는 5분도 안돼 완판됐고, 광군제인 11일 오전·오후로 나눠 진행된 2차례 판매도 매진됐다. 지난 16일 4차 판매는 약 2시간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폴드 LTE모델의 중국 5차 판매도 진행한다.
내달 갤폴드 5G 모델 중국 출시로 삼성은 5G 시장이 열리는 중국에서 경쟁사 대비 탄탄한 5G 스마트폰 제품군도 갖추게 됐다.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5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모델 갤럭시A90 5G까지 다양하다.
삼성 갤폴드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가 지난 15일 중국에서 판매에 들어간 5G 폴더블폰 메이트X는 출시 1분만에 품절됐다. 메이트X는 앞서 영하 5도 이하에서 접지 말라는 안내가 나오면서 내구성 등 품질논란이 있었지만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화웨이도 오는 22일 메이트X의 두 번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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