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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故 설리 죽음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는 못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 누가 진리를 죽였나' 편으로 꾸며졌다.
설리는 지난달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설리의 죽음에 국내외 많은 이들이 슬퍼했고 안타까워했다.
설리는 생전 자유분방하고 자기 개성이 뚜렷했다.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 아역으로 데뷔해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운 설리는 당차고 순수한 매력이 컸던 인물이었다. 이를 기억하는 전 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안녕하세요? 진리입니다'라고 말하며 웃던게 기억난다. 그때 당차고 총명했다"며 설리를 떠올렸다.
설리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한 지인은 여전히 설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놓으며 마음 아파했다. 평소 자신 때문에 지인들까지 악플 공격에 시달리는 것을 미안해했다는 설리. 과거 '진리상점'에서 설리는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착하고 예쁜 친구들인데 '왜 나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할까. 유독 저를 색안경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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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생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 "욕하는 건 싫다. 이게 문자로 남는다는게 그 사람의 감정이 보이지 않으니까 정말 무섭다. 좀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텐데"라고 눈물 흘린 바 있다.
설리의 측근 관계자들은 그를 위해 오랫동안 여러 상담 치료를 진행했다고 했다. 다방면으로 설리의 심적인 안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악플러들의 공격을 버텨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됐다.
무차별적인 공격은 언론 또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과거 설리의 기사를 쓴 한 기자는 "당장 어제 쓴 기사도 아니고 내가 그걸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지금 파악할 수 없다. 지금 좀 잠잠해졌는데 다시 드러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한 언록 관계자는 설리의 자유롭고 독특한 표현 방법이 논란을 자초한 셈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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