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소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위원회에 참석하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뉴스1 |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 인사로 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 A씨는 한 언론과 만나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이미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의원으로, 상대적으로 ‘친문(文)’ 색채가 옅어 ‘탕평 인선’ 기조에 맞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적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검찰개혁의 의지도 강해 ‘추미애 등판설’이 언급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소식에 다른 민주당 핵심 관계자 B씨는 “그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아마 법사위원(법제사법위원회위원) 중 누가 (추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공식입장으로 전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청와대로 추천을 했다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가 했는지,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는지 또 청와대로는 어떤 경로로 추천이 들어왔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추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언제, 어떤 카드로든 쓰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다”며 장관직 제의 여부에는 확답을 피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뉴시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