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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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째 국민 눈높이, 둘째 국민 상식, 셋째 국민 정서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선거제 개편을 놓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과 고성을 주고받은 직후 첫 당 회의에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정상국가로 가는 길에 핵심은 국민중심, 국가 주도가 아니라 국민중심 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제 우리 한국당은 모든 정치를 국민 중심으로 해나가겠다"며 "대통합도 국민 중심, 혁신도 국민 중심, 선거도 국민 중심, 투쟁도 국민 중심, 정책도 국민 중심, 경제도 국민 중심, 신상필벌도 국민 중심, 모든 것을 국민 중심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중심' 강조는 선거제 개편 등에서 여권과 여기에 동조하는 야당들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비례대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의원정수 축소 방안이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김세연 의원)이 발표한 현안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이 제시한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를 통해 전체 의원 수를 270명 수준으로 하자’는 안에는 51.5%가 찬성했다. 5월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총수를 확대하는 방안에는 72%가 반대했다. 의원 수를 축소하는 데도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상필벌도 국민중심' 등의 발언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한 당내 표창장 논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가산점 논란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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