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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美합참의장 "시리아 주둔 미군 병력, 500~600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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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 목표 명확…시리아에 압력 유지해야"

아프간 병력과 관련해서는 "몇 년은 더 유지"

뉴시스

【버지니아=AP/뉴시스】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0일(현지시간)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는 "확실하게 1000명은 넘지 않는다"며 500~600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9월30일 버지니아의 공군기지에서 연설 중인 일리 의장의 모습.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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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에 대해 "확실하게 1000명은 넘지 않는다"며 500~600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한 밀리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병력을 철수하라고 지시했으나 여전히 700여명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말에 "여전히 분석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리아에 주둔하는 병력은 줄었으나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겠다는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분명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시리아 동부에 있는 유전을 통제하라는 임무와 구체적인 행동 내용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 점령지역 침공을 앞두고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했으나 이후 동부 시리아의 유전지대를 보호하겠다며 소수 병력을 이곳에 남기겠다고 발표했다.

밀리 의장은 "이 지역은 IS가 재등장할 조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우려가 남아있다"며 "압력과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국에 제거된 것과 관련해 "그의 죽음은 조직 전체에 매우 중대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IS가 발표한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 "우리는 그에 대한 상당한 양의 정보를 갖고 있다. 그가 조직을 통합할 수 있는지를 앞으로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지켜보겠다"고 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그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를 뒤쫓겠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에 머물고 있는 미군에 대해서는 "몇 년 더 주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18년 동안 테러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아프간을 이용하는 것을 막도록 내부 보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밀리 의장이 취임 후 진행한 첫 번째 방송 인터뷰다.

참전용사 가정에서 자란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군인이기도 하다. 그는 "입대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종종 함께 복무하다 사망한 병사들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우리의 자유는 자유롭지 않다"며 "이 자유를 위해 지난 2세기 동안 장병들은 피를 흘리며 싸워왔다"고 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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