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간 뚜오이째는 9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61)의 실제 연봉이 96만달러(약 11억1000만원)다. 이는 태국 국가 대표팀을 이끄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연봉(94만8000달러)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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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지난 11월7일 재계약하면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세후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는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밝혀질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양측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의 계약금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라는 정도만 언급했다.
뚜오이째는 또 "박항서 감독과 VFF가 재계약을 협의할 때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최종적이고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은 12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지난 9월 태국과 무승부를 차지한 후 10월10일과 10월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1월8일 AFF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시상식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국가 대표팀'으로 선정됐고, 응우옌 꽝 하이(하노이)는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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