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로드FC]밴텀급 챔프 김민우, 연장 접전 끝 1차 방어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ROAD FC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김민우. 사진=ROAD 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가 간신히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물 ROAD FC 056’ 제5경기 밴텀급 타이틀전(61.5kg·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에서 도전자 장익환(32·팀파시)과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우는 올해 2월 23일 열린 ROAD FC 052에서 문제훈을 1라운드 2분 15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다.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갖춘 올라운드 파이터다.

반면 도전자 장익환은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라는 별명답게 무에타이 베이스 파이터다. 무에타이 선수 출신으로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면서 타이틀 도전자로 결정됐다.

경기는 3라운드 내내 신중하게 펼쳐졌다. 몇 차례 공방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거리를 둔 채 탐색전이 계속 됐다. 두 선수 모두 선제 공격 대신 잔뜩 웅크리면서 카운터 펀치를 노렸다.

결국 두 선수는 정규 3라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라운드로 돌입했다. 연장 라운드에서도 화끈한 타격전은 없었다. 하지만 정타 수에서 김민우가 근소하게 앞섰다. 도전자 장익환은 적극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김민우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힘겹게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이기고도 쑥스러워한 반면 장익환은 판정 결과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손동작을 취했다.

김민우는 “연장전까지 가서 상당히 찝찝하다. 연습했던 것이 잘 안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변명 아닌 변명인데 시합 4주 전에 오른손이 부러졌다”며 “포기하기 싫어 경기에 나섰는데 경기 중 왼손이 부러진 것 같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