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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시리아 북동부 순찰 터키군 차량에 쿠르드주민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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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러시아 합동순찰 항의 시위 주민이 차에 깔려 숨져

뉴시스

【이딜=AP/뉴시스】 8일 러시아군과 시리아내 접경지역 합동순찰에 나선 터키 육군 장갑차들이 국경선 위 터키 접경도시 이딜에 도착해 남쪽 시리아 땅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1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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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 주민 한 명이 8일 터키-러시아 군 합동순찰에 항의하는 시위 중 터키군 차량에 깔려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쿠르드족 주축의 시리아민주군(SDF)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과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 관측대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국경선 인근 사르마사크 마을에서 차에 치었으며 이라크쪽 동단의 데리크시 병원에 옮겨졌으나 내부 출혈 및 골절로 사망했다.

사망자는 이날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세 번째로 접경지에서 실시하는 합동순찰에 항의하며 신발과 돌멩이를 던진 주민 중 한 사람이라고 인권관측소는 현지 정보원를 인용해 말했다.

터키가 시리아 접경지역 내 쿠르드 무장대 축출을 위해 10월9일 개시한 시리아 북동부 침입전은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쇄적 중재로 10월18일부터 전투 중지 및 휴전에 들어갔다.

이어 터키군은 10월23일부터 시리아 정부군 및 러시아 헌병대 감독 아래 쿠르드족 무장대의 자진 철수를 허용한 뒤 11월1일 러시아군과 접경지 최북단 10㎞ 폭 지역에 대한 첫 순찰을 실시했다. 시리아 접경지에 폭 30㎞의 '안전지대'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터키는 인민수비대(YPG) 등 쿠르드 무장대의 완전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합동 순찰을 휴전 조건으로 내걸었다.

유프라테스강을 향한 서쪽 순찰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합동순찰은 반대편 동쪽의 카시밀리와 데리크 사이에서 진행됐다. 총 450㎞ 길이의 시리아 접경지역 중 중간의 쿠르드족 요충지 탈 아비아드~라스 알아인 간 120㎞ 구간은 터키군과 친터키 아랍계 시리아반군이 침입전 점령을 인정 받아 단독 통제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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