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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이익 15.4%↓…'5G 투자·마케팅 비용' 영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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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영업 이익 前분기 대비 8.4% 증가로 반전계기 마련"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IPTV 가입자 823만명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KT[03020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1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2천1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133억원으로 10.9% 줄었다.

KT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 8.4% 증가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한 1조6천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1천912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KT는 지난 2분기에 5G 가입자 42만명을 모집한 데 이어, 3분기에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가 106만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1천6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에 달했고, 기가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었다고 KT는 설명했다.

또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천13억원을 기록했다. KT는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명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증가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고,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2조 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KT는 11월 현재 5G 기지국 수는 6만3천여개를 넘어서며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 공항 및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어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을 돌파했고,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윤경근 재무실장은 이날 오후 컨퍼런스 콜에서 "5G는 상용화 6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연말에 150만명 수준을 예상한다"며 "비용 중심의 경쟁을 지양하는 등 건전한 시장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어 "미디어·콘텐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며 "IPTV 가입자가 12만명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선전화의 수익은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다"며 "초고속 인터넷은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순증하고,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KT
[촬영 안철수]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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