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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역대 최고대우라는 박항서…베트남뉴스 "연봉 6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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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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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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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후진국'으로 평가받던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평가받는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7일(현지 시간)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 감독과 재계약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를 통해 박 감독의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는 지난 5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이날 2년 계약에 1년 자동 연장 옵션을 붙인 재계약 조건을 박 감독이 받아들이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의 구체적인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매달 2만 달러 이상의 보수를 수령하며, 박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하는 등의 권리도 추가되어 있다. 당초 베트남 대표팀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성과를 요구한다며 논란이 됐던 '국제 대회 결승 진출'조항도 계약서에서는 삭제됐다.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Việt Nam News)는 "박 감독의 연봉은 역대 모든 베트남 대표팀의 감독 중 최고 수준일 것"이라면서 "박 감독은 매달 5만 달러 이상을 수령해 연봉 6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될 것이다. 이것은 국민 영웅 박 감독에게 당연한 조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팀은 이제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베트남 감독을 맡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 우리 선수들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재계약 이후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에 맡아 2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름난 외국감독을 데려오지 못하고 박 감독을 데려온 데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2018 비나폰 4개국 대회 우승·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AFF 스즈키컵 등 굵직한 대회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며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특히 베트남의 라이벌 태국을 지난 3월 4대0으로 대파하는 등 베트남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쯔놈(Thầy·선생님이라는 뜻의 극존칭)'이라고 불리고 있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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