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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다시할래요? 처음부터?"..'골목식당' 지짐이집에 걸린 '뫼비우스의 띠' [핫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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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지짐이집이 백종원의 호통과 조언 속에서 업그레이드 된 가운데, 다시 제자리 걸음으로 돌아갈지 주목됐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정릉 아리랑시장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지짐이집을 찾아갔다. 제주도 지짐이집까지 다녀왔다는 사장은 양에 대해 고민했다. 백종원은 손님의 입장에서 예시를 들면서 전집이 바로 옆집으로 경쟁상대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물었다. 더 유리할 작전들을 선보이면 좋다며 조언했다.

자매 사장들은 직접 구성한 모둠전을 선보였다. 일주일간 유명전집 투어를 통해 재구성한 도전하는 것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안겼다. 백종원이 완성된 모둠전을 살펴봤다. 백종원은 개수를 파악한 후 어떤 유명 전짐을 참고했는지 물었으나 사장은 제대로 갯수를 기억하지 못 했다. 따져보면 유명전집의 개수가 더 많기도 했다.

사장이 준비했다던 경쟁력을 묻자, 사장은 손두부를 강조했다. 유명 전집과 치열한 경쟁을 하기엔 아직 이 집만의 경쟁력은 보이지 않았다. 백종원은 손두부 외의 다른 경쟁력을 물었고, 사장은 애매한 대답만 나열했다. 경쟁할 상대 가게에 대한 크기와 개수도 잘 모르는 듯 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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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지금 유리한 작전이 없다"면서 중요한 가격을 물었다. 사장은 "이만원?"이라며 갸우뚱, 사장이 책정한 가격은 기존 가격보다 5천원이나 비싸져 있었다. 확실한 경쟁력은 보이지 않고 가격만 올린 것에 대해 백종원이 탐탁치 않아했다.

게다가 사장은 중요한 요점을 잡지 못하자 백종원은 "이건 소꿉장난"이라면서 답답해했다. 사장은 "맛은 다르다"고 하자, 백종원은 "맛있어요? 전집 오래 했어요? 엄청난 기술을 넣었어요?"라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왜 나를 설득하려 하냐"며 분노했다.

백종원은 "손님은 말로 설득할 수 없다, 맛으로 설득해야한다"면서 "간절함이 없다"며 무성의한 대답에 "무책임한 소리가 어딨냐"며 소리쳤다. 급기야 "이렇게 하면 망해요 솔직히"라면서 유명전집들에 가보라는 의도는 단순 메뉴 비교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경쟁력을 가진 모둠전 구성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없는 모습에 백종원은 "이건 아니잖아요, 이러면 반년도 못가"라면서"절대 성공 못 한다, 오래 못 가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유명 전집을 보고 긍정적인 자극을 얻길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 한 모습에 실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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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다시 하세요, 이건 아니에요"라면서 "직접 찾아요, 내가 떠먹여줄 수 없다, 사장이 안 해서 그런다"면서 "방법을 모를 뿐, 난 길만 잡아주겠다"며 충분히 요리 내공이 있는 사장이기에 직접 답을 찾길 바랐다. 백종원은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기운으로 응원했다.

사장의 고심은 깊어졌다. 사장은 3대천왕 전집과 비교, 동생이 "3,4년 전 쌀 때 얘기다"고 하자 사장 언니는 "그거랑 우리랑 왜 비교하냐, 난 2만원일 때 봤다"며 급기야 가게를 이탈했다. 혼자 남은 동생은 "언니가 성격급해 말 잘 안 듣는 편, 트러블이 종종 있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때론 이런 언니가 저한테도 어렵다"며 고민했다.

다시 사장이 가게로 돌아왔다. 다른 전집을 살펴보더니 갑자기 주방에서 전을 튀겨보자며 반죽도 더 넓고 푸짐하게 바꿨다. 이를 본 백종원은 동그랑땡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다시 가게로 향했다. 막막해하는 자매가 못내 마음에 쓰였던 것이다.

백종원은 전을 맛있게 튀겨야한다면서 튀기듯 구워 훨씬 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길 헤매던 자매에게 이정표를 그려준 백종원, 업그레이드 버전에 자매들도 "맛있다, 촉촉하다"며 또 하나를 배웠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사장이 다시 제자리 걸음이 된 듯 백종원이 "다시할래요, 처음부터?"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예측불가 전개를 남겼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대선배 백종원 대표가 각 식당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식당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교본'이 되어줄 프로그램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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