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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OP초점]'만수로'-'뭉찬'-'다함께 차차차' 스포츠 예능의 부활‥다시 축구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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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으라차차 만수로', '뭉쳐야 찬다', '다함께 차차차' 포스터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스포츠 예능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한때 방송가에서는 스포츠 예능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포츠 예능은 점차 사라져갔다. 이후 매년 명절에 방영하는 MBC '아이돌 육상 대회' 정도가 스포츠 예능의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예능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스포츠 예능은 특정 시청자를 대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방송가에서 꺼렸지만, 예상외로 반전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다시 스포츠 예능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종영한 KBS2 '으라차차 만수로'는 구단주가 된 김수로가 영국 축구구단을 경영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실제로 김수로는 영국 런던의 13부 리그 구단주였고, 9부 리그로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알고보니 구단주가 꿈이었던 김수로와 이를 뒷받침 하는 이시영, 박문성, 백호 등의 활약과 '첼시로버스FC'의 눈물나는 성장 스토리를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었다. 이에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 동시간대 내로라 하는 인기 예능에 맞서 싸웠다.

JTBC '뭉쳐야 찬다'는 역대급 인기 예능이 탄생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 대결하는 프로그램에는 그들의 성장, 스토리, 경기가 모두 들어있었다. 특히 허재, 이만기, 양준혁 등 어느 예능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라인업과 그들이 자신의 종목이 아닌 '축구'를 도전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자신의 스포츠가 아니라 서툴고 싸움도 나지만, 레전드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나날이 느는 축구 실력은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특히 중간중간 숨길 수 없는 아재 토크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명품 스포츠 예능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이어 지난 5일에는 SBS Plus '다함께 차차차'가 첫 방송됐다. 일반 선수도, 스포츠 선수들도 아닌 아이돌 축구단을 결성해 신선함을 줬다. 아이돌 축구단으로 전국 제패를 꿈꾸며 경기에 치중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축구'라는 소재로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 스포츠 예능. 과연 스포츠 예능의 붐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축구 외에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기획한 스포츠 예능도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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