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저는 딸이 있어요"...장진희, '비스' 웃고 울린 용기 #모델 #배우 #엄마 [핫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모델 겸 배우 장진희가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혼 후 홀로 12살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라고 고백했다. 사진은 방송에서 장진희가 고백하는 장면.


[OSEN=연휘선 기자] "저는, 딸이 있어요". 모델 겸 배우 장진희가 깜짝 고백으로 '비디오스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5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 169회는 '프로도전러 특집!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로 꾸며졌다. 이에 방송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 배우 지주연과 장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코미디언 서세원과 이혼 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서정희와 엄마의 곁에서 변호사가 아닌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만들어가는 서동주 모녀. 여기에 책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를 발간하며 작가로 변신한 지주연.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해 '극한직업'으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장진희까지. 이날 '비스' 게스트들은 자기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사람들로 이목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장진희는 남다른 고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는 딸이 있다"며 싱글맘임을 고백한 것. 그는 "사실 다 안다. 제 주변 분들은 다 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질문을 받거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이혼을 했다. 이혼 후에도 연애는 했고, 헤어진 상태다"라며 담담하게 고백을 이어갔다. 또한 "딸이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혼한 지도 10년 됐다. 감히 제가 게스트 중 '이혼 선배'라고 말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보였다.

OSEN

장진희는 "25살에 이혼을 했다. 얘기를 되게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더라"라며 '비스'를 통해서야 싱글맘이라고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비스' MC 김숙은 "맞다. 영화 홍보하러 나가서 본인 신상 얘기하기 힘들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너무 밝히고 싶었다. 아이가 다 컸다. 그리고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 '엄마, 왜 내가 엄마 딸인 걸 아무도 모르냐'고 하더라. 연기를 시작한 것도 아이가 제가 일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모델 일 했을 때 기록들이 업데이트가 안 되니까, 아이가 '엄마 왜 일 안 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걸 고민했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배우로 전향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엄마라는 단어가 사실 저한테 너무 크다. 지금도 어렵다. 엄마라는 단어가 무조건적이지 않나"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도 장진희는 "저는 제 인생에 대한 계획도 있고, 그 안에 아이와 함께 하는 계획들이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강조했다. 또 "요새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다"며 '극한직업'의 성공 이후 쌓이는 대본을 밝혀 박수받았다.

OSEN

용기 낸 고백 끝에 장진희는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준 딸과 곁에서 도움을 준 모친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먼저 딸에게 "엄마가 드디어 방송에서 얘기했다. 너 마음 많이 힘들 텐데 엄마한테 좋게, 예쁘게 얘기해줘서 고맙고. 그 와중에 엄마 잊지 않고 응원해줘서 고맙고. 우리 버킷리스트 하나하나 채우자"며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장진희는 카메라 넘어 모친에게 "이혼 후에도 늘 믿어주고 지지해주셔서 고맙다. '네 인생 챙겨라, 아이는 엄마가 봐줄게’라고 하셨을 때 너무 책임감이 컸고 고마웠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일하게 해 주셔서 고맙다. 사랑한다 어머니"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진희의 고백은 그 자체로 '비스' 출연진과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하고 동시에 감동케 했다. 서정희는 장진희의 고백을 들은 뒤 "보니까 되게 의젓하다. 제가 부족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힘들면 연락하시라"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에 또 다른 '비스' MC 박소현은 "장진희 씨가 이혼 선배님이다. 오히려 서정희 씨가 힘든 일 있으면 전화하셔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진희가 누구보다 당당하고 똑 부러지게 재리매김한 것을 치켜세웠다.

나아가 시청자들도 장진희의 고백에 응원을 보내는 모양새다. 고백을 결심한 장진희의 용기가 '비스'를 사로잡았다. / monami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