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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박항서 매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6일 베트남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감독은 지난 3일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재계약이 성사되며 박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비롯해 이달 말 개막하는 동남아시안(SEA)게임, 내년 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조건은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역대 베트남 축구계 최고 대우"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발표할 수는 없지만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올린 박 감독을 위해 베트남 축구계가 합심해서 계약을 체결했고 금전적인 보상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 매니지먼트 이동준 대표는 "베트남 축구협회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릴 것"이라며 "조건은 아주 좋다.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 A대표팀과 U-22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박 감독이 부임한 뒤 베트남 축구는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를 쏟아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신화를 썼다. 연말에는 베트남 축구의 숙원이던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박 감독은 자신이 베트남에서 이룬 성과를 히딩크 감독의 가르침 덕분이라 밝혀 '쌀딩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신화는 2019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UAE에서 펼쳐진 AFC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베트남 A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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