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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감독, 베트남 대표팀과 재계약..."베트남 사랑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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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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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축구를 아시아 다크호스로 끌어올린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디제이매니지먼트(이하 DJM)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DJM은 “박항서 감독은 현재와 동일하게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을 맡는다”며 “다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항서 감독이 직접 코칭스태프 구성할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월 2만 달러(2300만원) 수준인 연봉이 대폭 오르는 것은 틀림없다. 역대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을 통틀어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열린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 자리에서 계약 사항을 발표하고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먼저 재계약까지 도움을 주셨던 분들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냈던 성과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2년동안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베트남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계약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축구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축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당장은 미약하지만 유소년 육성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취임 당시 밝혔던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 가짐은 동일하다”며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내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는 14일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안(SEA)게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까지 치른 뒤 내년 2월부터 재계약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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