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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고려대 박정현, 프로농구 신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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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택 전 감독 아들 김진영은 3순위로 삼성행

안양고 3학년 김형빈, 5순위로 SK 입단

연합뉴스

KBL 1라운드 1순위 영예는 고려대 박정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창원 LG 세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고려대 박정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4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려대 센터 박정현(23·202.6㎝)이 프로농구 신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정현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삼일상고 출신의 박정현은 고려대 소속으로 올해 대학 리그에서 평균 14.5점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박정현은 LG가 지난달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부터 이미 LG 입단이 유력시됐을 정도로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 선수다.

리바운드 능력이 좋고 슛 정확도도 높아 프로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즉시 전력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는다.

박정현은 6일 열리는 부산 kt와 경기부터 곧바로 출전할 수 있다.

경남 마산동중 출신인 그는 "창원이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LG는 가고 싶었던 팀"이라며 "프로에 잘하는 선배들이 많이 있는데 좋은 점을 많이 배우겠지만 가서 지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6년 사이에 5년을 고려대 출신 선수들이 1순위로 지명됐다. 2017년 허훈(연세대 출신)만 예외였다.

3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LG는 최근 교체 선수로 들어와 세 경기에서 평균 29.3점을 넣은 마이크 해리스에 박정현까지 가세해 2라운드 대반격을 예고하게 됐다.

2순위로는 연세대 센터 김경원(23·198.1㎝)이 안양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김경원은 올해 대학 리그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다. 대학 리그에서는 평균 13.5점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KBL 신인 1라운드 3순위 고려대 김진영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 뽑힌 고려대 김진영이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4 hihong@yna.co.kr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고려대 3학년 김진영(21·193㎝)을 뽑았다.

김진영은 국가대표 출신 김유택 SPOTV 해설위원 겸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이다.

고양 오리온에서 뛰는 최진수(30·203㎝)가 김진영과 '이복형제'다.

최진수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진영과 같은 전체 3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된 바 있다.

또 4순위로는 오리온이 상명대 가드 전성환(22·180㎝)을 선발했다. 상명대 출신 선수가 1라운드 4순위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SK는 안양고 졸업을 앞둔 포워드 김형빈(19·202㎝)을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한 김훈(23·195㎝)은 2라운드에서 원주 DB에 지명됐다.

이날 지명된 신인 선수들은 각 팀의 13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LG에 지명된 박정현은 6일 kt와 경기부터 뛸 수 있고 DB 소속 신인은 12일, 인삼공사와 삼성 소속 신인은 13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나머지 구단이 지명한 선수들은 모두 10일부터 코트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41명이 참여해 22명이 지명받았다. 지명률은 5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명률 45.7%(21/46)에 비해 올라간 수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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