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이 영화 ‘82년생 김지영’ 관람 후기로 논란을 산 가운데, 악플러에 대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4일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이렇게 다짜고짜 상욕을 하시는 분들은 신고하겠습니다”며 “안티 계정 만들어서 비정상적으로 모독하는 글 계속 업로드하는 분도 신고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김나정 아나운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람평을 남기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 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라며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그는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며 책 글귀를 인용해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걱정해주고 애교 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 받고 사랑 받는 방법이라고 했다”며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1992년생인 김나정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춘천 KBS와 BJ TV ‘강병규의 야놀자’ 진행, 케이웨더 기상캐스터, SBCN 아나운서 등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엔 남성지 맥심에서 개최한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톱3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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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나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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