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후의 명곡` 홍경민X박서진, 홍자 꺾고 `작곡가 박성훈 편` 최종 우승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홍경민, 박서진 콤비가 고득점을 기록하며 '작곡가 박성훈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대한민국을 들썩인 트로트, 작곡가 박성훈 편'으로 방송됐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러블리즈 케이는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를 선택했다. 케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하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이뤄냈다. 홍경민은 "첫 순서에서 많은 분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무대였다"고 했다. 로맨틱펀치 배인혁은 "요정이다"며 "빨리 제물이 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엔플라잉 유회승은 태진아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선곡했다. 유회승은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공개하고 관객들과 호응하면서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로맨틱펀치 배인혁은 "너무 신나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또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이다"라며 "상큼발랄한 매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 부르면서 무대를 뛰어다니는 사람 처음 봤다"며 "(유회승 군을)다음에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회승이 398표를 획득하며 케이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손태진과 고영열은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불렀다. 손태진과 고영열은 조화로운 컬래버를 선보이며 성악과 국악의 크로스오버 매력을 선보였다. 케이는 "손태진, 고영열님에게 강한 울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고영열은 "국악과 성악이 만나서 트로트를 재해석한다는 게 긴장됐는데 연습하다 보니 설렘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회승이 398표를 이어가며 2연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로맨틱펀치는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을 선택했다. 로맨틱펀치는 락 느낌의 편곡을 통해 원곡과 다른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케이는 "로맨틱펀치님의 무대를 처음 봤는데 무대를 찢어놓으셨다"며 "제가 못 이룬 1승을 이뤄줄 거 같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로맨틱펀치의 보컬 리드를 보니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상을 줬다"며 "이런 가수들을 처음 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로맨틱펀치가 419표를 획득하며 유회승의 연승을 저지하고 첫 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홍자는 현철의 '싫다 싫어'를 선곡했다. 박성훈 작곡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드러낸 홍자는 특유의 곰탕 같은 목소리를 통해 인상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고영열은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다"며 "무대 표현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홍자를 오랜만에 보니까 뿌듯하다"고 전했다. 홍자는 "첫 무대가 저를 가수로 입문하게 해준 선생님의 무대여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홍자가 423표를 얻으며 첫 출연에 첫 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홍경민과 박서진은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를 불렀다. 홍경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무대는 박서진의 구성진 목소리, 장구 퍼포먼스로 하여금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로맨틱펀치 배인혁은 "불후의 명곡에 맞는 편곡이었다"며 홍경민, 박서진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성훈은 "서진 군의 인기는 익히 잘 알고 있다"며 "무대만 올라가면 모든 사람을 휘어잡는다"고 말해 박서진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 "홍경민 씨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이제 트로트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홍경민에게 트로트 입문을 권했다. 홍경민과 박서진이 442표를 얻으며 '박성훈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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