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1대 86으로 이겼습니다.
SK는 지난달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습니다.
SK는 2쿼터 들어 자밀 워니가 라건아와의 골 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격차를 벌렸습니다.
워니가 2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내며, SK는 2쿼터까지 46대 33, 13점 차로 앞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에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3쿼터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넣는 등 국내 선수들이 연달아 3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4쿼터에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72대 72로 맞선 종료 6분여 전 최준용이 시원한 속공 투핸드 덩크를 터뜨렸고, 이어서 김선형이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2점 차로 앞선 종료 3분여 전에는 최준용이 샷클락 종료 직전 아웃 되는 공을 잡은 뒤 시간에 쫓겨 던진 공이 림을 통과하면서 격차를 5점으로 벌렸습니다.
종료 직전에도 김선형이 화려한 돌파로 쐐기를 박은 SK는 5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선형은 20득점에 리바운드 10개로 펄펄 날았고 헤인즈와 워니도 나란히 20점을 올려 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대성이 3점슛 7개 포함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안양 KGC를 76대 7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캐디 라렌이 22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이틀 전 원정 데뷔전에서 41점을 몰아쳤던 마이크 해리스는 홈 데뷔전에서도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기분 좋은 신고식을 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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