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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벌써 20건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전날 오전 7시쯤 군부대가 철책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
민통선 내 포획틀을 점검하던 과학원 현장대응반이 즉시 출동해 시료를 채취했으며 철원군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했다.
과학원은 이날 오후 3시쯤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는 총 20마리로 늘었다. 철원 원남면에서만 7마리가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검출지점은 기존 1차 전기울타리에서 약 250m 밖에 있지만 설치 중인 2차 울타리안에는 포함된 지점"이라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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