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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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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23개' 현대캐피탈, 클래식매치서 삼성화재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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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블로킹 기록에 1개 모자라…문성민 27점·전광인 14점 폭발

연합뉴스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올 시즌 첫 '클래식 매치'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1∼2세트를 내줬으나 3∼5세트를 내리 따내고 3-2(23-25 22-25 25-23 26-24 15-10)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2승(3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5로 한국전력(승점 4)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승 행진을 마치고 3승 3패(승점 9)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7점을 터트렸고, 전광인이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4점으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허리 부상 투혼을 발휘한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3개를 수확하는 등 높이 싸움에서 23-14로 크게 앞서며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23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기록인 24개에 단 1개 모자랐다.

공교롭게도 역대 최다 기록 역시 2007-2008시즌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등록된 신인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한 정성규(11점)는 프로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루키 3인방'인 정성규-김동영-신장호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신영석, 최민호의 국가대표 센터진이 위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되돌렸다.

4세트 23-24에서는 센터 신영석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든 뒤 삼성화재가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4-4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세터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2점 차 리드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퀵오픈 공격, 센터 신영석의 속공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오픈 강타로 9-7을 만든 뒤 센터 최민호가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차단해 10-7, 3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1-7로 스코어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11-10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다.

삼성화재 고준용의 직선 공격이 블로커에게 맞지 않고 그대로 아웃되면서 현대캐피탈은 13-10으로 앞섰다.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로 14-1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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