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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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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靑실장 "文대통령, 모친상 조의문 보낸 김정은에 조만간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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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한·일 간 양자 정상회담 계획 없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보낸 조의문에 대한 답신을 조만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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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에게 '김정은이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냈는데, 답신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답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이 '언제 보내나'라고 묻자 노 실장은 "조만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답신 계획은 전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대화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답신은 단순한 감사의 뜻을 넘어 남북 간 대화를 이어가자는 내용을 담을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답신을 북한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30일 조의문을 판문점에서 인편으로 전달했고, 당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를 직접 받아왔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지난해 말 마지막으로 친서를 주고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김정은이 먼저 작년 12월 30일 송년 인사를 겸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 실장은 11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의 질문에 "일단 현재까지는 한·일 간 양자 정상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저희가 느끼고 있지 못하다"며 "자세와 태도 그런 측면에서 약간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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