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실적/사진제공=LG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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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 및 네트워크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전체 무선가입자 및 가입자당 매출(ARPU)은 증가했다는 점이 위안이다. 4분기에는 5G 특화 서비스 고도화를 계기로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Q 매출은 8.4%↑, 영업익은 31.7%↓= LG유플러스는 1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7% 감소한 15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5861억원이 집행됐고, 5G 서비스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비투자(CAPEX)도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2911억원에서 169.4% 증가한 7844억원이 투입됐다.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 투자만 전년 동기 대비 1600% 증가한 5485억원이 집중됐다.
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이 1조3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가입자 순증이 매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총 누적 가입자가 149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5.9% 수준이었다. ARPU는 3만1217원으로 올해 2분기보다 0.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AR(증강현실) 입체 중계 및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서비스 등 차별화 된 5G 서비스와 콘텐츠 출시가 무선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유선부분 매출은 9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스마트홈 매출이 5090억원으로 5.4% 증가했고, 기업수익이 4859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올해 3분기 IPTV(인터넷TV) 가입자는 435만8000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22만5000명을 기록했다.
◇4Q 5G 중심으로 실적 회복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4분기에는 5G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규 5G 서비스인 AR 쇼핑과 홈트레이닝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만의 콘텐츠 차별성을 강화하고 5G 커버리지(서비스범위) 확대 등 네트워크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한 펫케어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원격제어, 스마트스쿨 등 산업 영역에서의 5G 비즈니스 모델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학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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