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1위 독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장 접전 끝에 최하위 창원 LG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31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3으로 이겼다.
7승 2패가 된 DB는 공동 선두였던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6승 2패)를 반게임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를 당해 2승 8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서울 삼성(2승 6패)과는 1경기 차이다.
두 팀은 4쿼터 막판 경기를 끝낼 기회를 연달아 살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82-82 동점에서 공격권을 갖고 있던 LG는 캐디 라렌이 상대 더블팀 수비를 피해 밖으로 내주려던 패스가 너무 강해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DB에 넘겼다.
역전 기회를 잡은 DB 역시 타임아웃을 부르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이번엔 베테랑 가드 김태술의 실책이 나와 역시 슛 한 번 쏴보지 못하고 공격권을 다시 LG에 내줬다.
4쿼터 13초 전 다시 공격에 나선 LG는 이번에도 한 차례 공을 빼앗겼다가 유병훈이 또 가로채기에 성공하는 등 우여곡절 속에 종료 직전 시도한 강병현의 측면 미들슛이 빗나가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포기란 없다 |
연장에서는 LG가 라렌의 자유투로 먼저 1점을 앞서갔으나 DB는 김태술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1개로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2분 20초 전에는 김태홍의 속공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주전 가드 김시래가 부상으로 결장한 LG는 연장에서 라렌의 자유투 1개 외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연패 사슬도 끊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다가 올해 DB로 옮긴 김종규는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태술은 연장전 팀 득점 7점 가운데 3점을 혼자 넣고 이름값을 했다.
김시래, 조성민이 모두 뛰지 못한 LG는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4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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