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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日 수출 규제에…"불화수소, 韓 수출 99.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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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99%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도통신은 일본 재무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세정 과정에 사용하는 불화수소의 지난 9월 한국 수출액은 372만3000엔(약 399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 출처 트위터 캡처


지난 8월에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수량과 금액 모두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중 하나다.

앞서 21일 발표된 일본 재무성의 9월 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엔(약 4조3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줄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2513억엔(약 2조6971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일본은 9월 한국과의 교역에서 1514억엔(약 1조6249억원)의 흑자를 올리긴 했지만, 흑자 폭은 25.5% 급감했다.

맥주를 비롯한 일본산 식료품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는 9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8000엔(약 631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99.9%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맥주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액은 8월에는 40.6% 감소했고, 이어 9월에도 62.1% 급감해 17억 3600만엔(약 186억원)을 기록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극심해지면서 한국 내 식료품을 포함한 일본 제품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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