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에어팟 프로’를 공개하자 중국의 제조 공장들이 국내에 판매할 값싼 모조품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제조공장들이 가짜 ‘에어팟 프로’를 생산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며 "판매업자들 사이에서도 곧 모조품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갖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2만9000원)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전자제품 판매상 밀집지역인 화창베이에서는 2~3일 후면 에어팟 프로 모조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제조공장들이 가짜 ‘에어팟 프로’를 생산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며 "판매업자들 사이에서도 곧 모조품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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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24일 중국의 한 애플스토어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애플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갖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2만9000원)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의 전자제품 판매상 밀집지역인 화창베이에서는 2~3일 후면 에어팟 프로 모조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히트상품인 에어팟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많은 중국인들이 모조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시나테크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에어팟 프로가 너무 비싸다"고 응답했다. 오직 20%만 "돈을 주고 (정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기존 에어팟을 쓰겠다"고 답했다.
화창베이에서 일하는 한 전자제품 판매상은 "선전 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가짜 에어팟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잘팔리는 전자제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지 전자제품 판매상에 따르면 일반 에어팟의 모조품이 69~299위안(약 1만1000원~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제품 에어팟 프로의 모조품은 얼마의 가격대에 출시될지 아직 확실치 않다. 구형 모델인 299위안짜리의 경우 겉모습이 완전히 똑같고 구동 성능 역시 진품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에어팟 프로 새 디자인에 대한 제조 비용을 감안할 때 초기에 형성되는 모조품의 가격은 다소 비싸겠지만, 수요가 일정 수준으로 늘어나면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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