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거취, 이적에 초점 맞춰지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류현진 선수. 연합뉴스


아직은 월드시리즈가 한창이지만 그래도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거취 문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9일(한국시간)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시장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을 정도다.

이 기사는 류현진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매력적인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오면 다양한 조건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결국은 돈과 계약금액의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다만 최근 분위기로는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 전망보다는 이적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일단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다. 보라스는 구단들로부터 악마로 불릴 만큼 뛰어난 협상력을 가진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로 꼽힌다. 그래서 MLB닷컴은 “보라스 고객 중에는 LA에 오래 머문 역사가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류현진이 LA에서 공을 던지고, 다저스에서 뛰는 걸 사랑하지만 타 구단들로부터 더 유리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다저스가 다른 구단과 비슷한 조건을 류현진에게 제안하거나, 류현진이 다저스의 조건을 낮춰서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일단 중요한 것은 류현진에 대한 시장가치가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가다. 일부에서는 1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전력 등으로 이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지난 27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 네이션’은 “류현진은 재능만 보면 연평균 2200만~2600만 달러로 4~5년 계약을 체결할 자격이 있다”라면서도 “부상과 나이를 생각하면 계약 기간과 연봉 총액 모두 약간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4년 총액 8000만 달러’ 전망치를 내놓았다. 또한 연봉을 2500만달러로 높이려면 계약기간을 1~2년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