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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수 "볼리비아 이민 1호…아버지, 전쟁없는 나라 원해"

머니투데이 정단비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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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수 "볼리비아 이민 1호…아버지, 전쟁없는 나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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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출연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7 추억의 동창회 / 사진=홍봉진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7 추억의 동창회 / 사진=홍봉진


가수 임병수가 한국에서 볼리비아로 이민 간 한국인 1호 가족이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임병수가 출연했다.

임병수는 "제가 다섯 살일 때 볼리비아로 이민갔다"며 "모르는 나라에서 살다가, 다시 또 모르는 나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잘 알려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아닌 볼리비아로 이민을 간 이유를 묻자 "아버지가 이북 황해도 출신이다. 전쟁 없는 나라로 가고 싶어했던 것 같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여러 나라에 신청했는데 볼리비아에서 가장 빨리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임병수는 "우리가 한국에서 볼리비아로 이민 간 첫 가족이었다"며 "처음 볼리비아에 갔을 때 현지인들에게 우리는 참 신기한 존재였다. 그래서 따라다니면서 우리를 구경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생활에 대해선 "너무 어렸을 때 가서 볼리비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그때부터 제대로 치지 못하면서 기타를 들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볼리비아에서 맨발로 다녔다. 화장실도 따로 없었다. 모든 곳이 화장실이었다"고 말해 당시 볼리비아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병수는 근황을 묻자 "항상 노래하고 있었다. 안 보이니까 안 하는 줄 아시는데, 저는 계속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수는 지난 2014년에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김수현이 임병수의 '약속'을 불러 포털사이트 실검 1위에 3일동안 올라가는 등 화제가 됐다.


임병수는 1960년생으로 올해 60세다. 그는 1980년 멕시코 남미가요제에서 2위를 차지했고 1984년 대한민국에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2집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와 '아이스크림 사랑'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정단비 인턴 beforesunris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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