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책은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이 1831년부터 1836년까지 5년간 비글호를 타고 탐험한 과정을 만화로 표현했다.
영국 군함 비글호는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타고니아, 칠레를 거쳐 갈라파고스 제도에 이르렀으며 다시 태평양을 가로질러 남아프리카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왔다.
비글호는 지도 제작뿐만 아니라 식물, 화석, 생물 등의 표본 수천 개를 제작했으며 현재 이 표본들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책은 비글호의 여정에서 다윈에게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상징적인 장소와 인물, 일화, 과학적 성취 등을 담았다.
다윈의 과학적 성취 이외에도 책에는 다윈은 인권 감수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다윈은 노예제를 거부했으며 백인들이 토착민들보다 선천적으로 우월하다고 믿지 않았다.
이런 가치관은 그의 할아버지가 반노예제도 운동을 한 과학자 이래즈머스 다윈이었기 때문에 형성될 수 있었다. 다윈은 비글호 항해 도중에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피츠로이 함장과 토론하다가 그의 분노를 야기하기도 했다.
다윈은 비글호에 탑승해 진화론을 연구했지만 근거가 부족해 발표를 미뤘다.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영국의 생물학자 월리스와의 편지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파비앵 그롤로 지음/ 김두리 옮김/ 제레미 루아예 그림/ 이데아/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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