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물, ‘건강’으로 중심이동…식약 기업 마케팅 강화

삼진제약,아모레퍼시픽,에스더포뮬러 등 수능마케팅

공부잘하는약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 심각 국감 지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는 11월14일 ‘2020학년도 수학능력검정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선물로 응원하는 패턴이 심신건강에 맞춰지고 있다.

한 두 문제만 틀려도 목표로 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버거워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수능전, 수능 당일 컨디션을 매우 중요하다.

출신대학과는 무관하게 모두가 우리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인데도 현실을 도외시 한 임의적 서열 문화로 인해 시험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청소년들 낙담하는 사회분위기를 탓하기 전에, 수험생 가족, 친지, 본인이 수능 치를 당사자의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른바 ‘공부 잘 하는 약’으로 빗나간 입시학원 사이에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는 정신질환 등 유발 위험이 있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도 있기에, 건강 제품을 고르는 일은 수험생 뒷바라지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최근들어 식품, 의약품 기업들의 수능 마케팅이 강화되고, 학부모들도 건강을 챙겨야할 시기라고 인식하면서 건강선물 건네는 분위기가 대세로 떠오른다.

삼진제약의 ‘안정액’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의 ‘안정액’은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천왕보심단 처방의 일반의약품으로 수험생의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지황, 산조인 등 10여개 한방 성분으로 구성돼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내성과 의존성 우려가 적어, 장기간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수험생의 기운을 북돋아주기에 적합하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프리미엄티 브랜드 메모리티의 ‘마시는 기억력, 메모리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특허받은 기술 기반의 원료로 만든 수험생 맞춤형 프리미엄티 제품이다. 인지기능 또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카페인이 없고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수험생 컨디션과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쓴맛이 없는 허브티와 같은 맛이다.

에스더포뮬러의 ‘스킨케어포뮬러’에스더포뮬러의 ‘스킨케어포뮬러’는 히알루론산을 비타민E, 비타민B군과 함께 배합한 제품으로, 바쁜 수험생들이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 핵심 원료로서, 체내의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합성감미료･합성색소‧합성착향료 무첨가 제품으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 ‘열공스킨 미스트 포 슬리피 스튜던트’아모레퍼시픽의 뷰티브랜드 ‘브로앤팁스’는 수험생을 위한 쿨링미스트 ‘열공스킨 미스트 포 슬리피 스튜던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쿨 샷 이펙터(Cool-shot EffectorTM)’ 성분으로 지속적으로 상쾌함을 줘 찬물로 세안한 것 같은 효과를 낸다. 약모밀 추출물을 담아 피지의 과다분비를 케어하고, 동물성원료·인공향·실리콘오일 등 8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저자극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홍루이젠 ‘우리 쌀 떡 샌드위치’

대만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홍루이젠은 수능을 앞두고 ‘우리 쌀 떡 샌드위치’ 2종을 출시했다. 출시된 제품은 떡과 인절미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홍절미 샌드위치’와 떡과 흑임자 크림이 어우러진 ‘홍임자 샌드위치’로, 샌드위치의 모양으로 개별포장 되어 있어 취식이 간편하다.

파리바게뜨는 올해도 발빠르게 ‘합격소망엿’을 내놨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엿이 들어있다. 엿기름은 예로부터 위장,소화기능 보충, 당의 보충 및 기분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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