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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신호위반 사고… 수능 앞둔 고3 학생 사망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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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신호위반 사고… 수능 앞둔 고3 학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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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충돌해 전복, 14명 부상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해 전복돼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해 전복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남자 고등학생 12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가 사고를 내, 수능을 3주 앞둔 3학년 학생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24분쯤 서울 방이동 오륜사거리에서 오금동으로 향하던 통학버스가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했다. 그때 버스 오른쪽에서 에쿠스 승용차 운전자가 초록 신호에 따라 직진하다가 버스 옆 부분을 들이받았다. 튕겨나간 통학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쏘렌토 차량 등 승용차 2대와 충돌한 뒤 뒤집혔다.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크게 다친 3학년 학생 A군이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학년 학생 B군도 왼쪽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통학버스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는 자율형사립고인 C 고등학교가 사설 운송 업체를 통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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