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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정부 “서울 소재 대학 정시 확대···자사고·특목고 2025년 일반고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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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 관계 장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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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지역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서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교육개혁 방안을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교육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시 전형 확대를 포함한 교육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는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향 비율은 밝히지 않고, “2018년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들어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영향을 크게 준다고 평가되는 학종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부 비교과 영역 중 부모 지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손질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학종 운영 실태조사 결과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교육이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국민의 상실감과 좌절감에 깊이 공감했다”며 “특권과 불평등한 교육제도와 사회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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