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의 고공 스파이크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2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테일러 쿡(등록명 테일러)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일축했다.
지난 19일 여자부 공식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뽑았던 셰리단 앳킨슨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교체 용병으로 테일러를 데려왔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경험이 있는 테일러는 '친정팀'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긴장한 듯 15점, 공격 성공률 25.42%에 그쳤으나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테일러는 어려운 2단 공격까지 거뜬하게 해결해내며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 성공률 51.06%)을 터트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힘없이 무너지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득점왕인 어도라 어나이가 11점에 공격 성공률 25%에 그치며 화력 싸움에서 철저하게 밀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테일러가 10점에 공격 성공률 70%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첫 세트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어나이는 단 1득점에 그쳤다.
2세트부터 IBK기업은행 어나이와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를 가른 것은 도로공사의 '서브퀸' 문정원의 강서브였다.
도로공사는 20-20에서 문정원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오자 테일러가 바로 위에서 내리꽂아 21-20 역전에 성공했다.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22-20을 만든 도로공사는 센터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20-17에서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4점 차 리드를 챙겼다.
테일러의 대각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스코어는 23-18로 벌어졌다. 테일러는 마지막 2점도 직접 책임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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