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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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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28득점 맹폭'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잡고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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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테일러 심슨을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9~2020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51.0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혼자 28득점을 책임졌다. 김희진과 김수지 등 높은 블로커들이 버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2득점씩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테일러는 지난 흥국생명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25.42%의 공격성공률로 15득점에 그쳤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테일러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박정아가 12득점으로 득점을 분담했고, 문정원(5득점)과 정대영(4득점)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7-4로 앞서가며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했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3~4점 차 리드를 지켰고, 세트 막판 간격을 더 벌려 7점 차로 첫 세트를 낚았다. 기세를 올린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리드를 허용하며 7-8로 뒤졌다. 그러나 테일러의 연이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들어 18-19로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문정원의 서브 차례에서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24-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2세트마저 한국도로공사의 몫으로 돌아갔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저력을 과시했다. 10-11로 뒤지다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역전을 만들었고, 14-11 3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테일러의 연속 득점에 박정아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20-15 5점 차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더 이상의 뒤집기 없이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테일러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범실도 22-17로 한국도로공사보다 많았다. 어나이와 김희진(이상 11득점), 김주향, 표승주(이상 9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분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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