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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김동규(왼쪽 사진)가 쇼호스트 유난희(오른쪽 사진)와 친분을 드러내면서 과거에 좋아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김동규의 집에 유난희가 찾아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방송에서 유난희를 반갑게 맞이하던 김동규는 “우리나라에서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주목받게 만든 분”이라며 “이 시대에 쇼호스트를 유망 직업으로 만든 엄청난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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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는 국내 최초 억대 연봉 쇼호스트이자 이금희, 문희경과 함께 ‘숙명여대 3대 퀸카’로 유명하다.
‘두 사람이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에 김동규는 “춤으로 만난 사이”라고 답했다. 이어 “댄스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때 유난희와 만났다. 동갑내기 친구”라고 밝혔다.
유난희는 “나는 남자는 바리톤을 좋아하고, 여자 목소리도 메조소프라노 같은 중간 톤을 좋아한다”며 “음색이 워낙 좋으니까 김동규를 알기 전에도 (김동규의 음악을)즐겨 들은 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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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는 “내가 (유난희 쇼호스트를)좋아했었다. 매력 있잖아”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난희는 “아니 좋아하긴 뭘 좋아하나. 매력 있다면서 왜 그렇게 혼냈냐”고 웃음을 터트렸다.
유난희가 혼났던 이유는 다름 아닌 두 사람의 취미인 골프 때문.
유난희는 “김동규가 골프를 잘 친다. 어느날 전화가 왔는데 골프를 같이 치러 가자고 하더라. 근데 나는 골프를 제대로 쳐본 적이 없는 초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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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근데 가르쳐준다고 하길래 같이 라운딩을 갔는데 정말 승부욕이 어찌나 강하던지”라면서 “처음엔 잘 가르쳐주더니 점점 표정이 변하더라. 나중엔 내가 뭘 물어봐도 ‘알아서 쳐!’라고 화를 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끝나고 난 뒤엔 다신 같이 안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난희는 “그런 승부욕 덕분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저런 승부욕이 있어서 최고가 될 수 있구나 싶더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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