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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강창일 "지소미아 종료까지 시간 충분…韓日정상회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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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

"이낙연 가는 것 자체가 돌파구 마련된 것"

"관계 풀겠다는 의지 있으면 돼, 명분 싸움"

이데일리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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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한일의원연맹 회장)이 22일 “한일 양국 실무자들이 얘기가 잘되면 정상회담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시절 일본 특파원을 지내는 등 일본통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을 위해 방일한 상황에서 일본 경제보복으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한일의원연맹회장인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총리가 일본에) 가는 것 자체가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일왕 즉위식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한 달 정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까지 여유가 있지 않느냐”며 “많다면 많은 거고 적게 보면 적은 건데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풀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여러 가지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다”며 “문제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명분 싸움”이라며 “우리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있고 그쪽도 일본 기업이 있고 서로가 옳다고 하는데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한쪽만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법원 판결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 테이블에 앉아라. 당신들이 요구하는 게 뭐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것이다’ 대화하면서 접점을 찾아 나가자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일본은 대화 테이블에 오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그쪽이 얘기하는 것을 경청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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