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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Y현장] "전 우주적으로 통해"...돌아온 '터미네이터'의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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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모든 시리즈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전역, 호주 등 어디에 영화를 데려가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전 우주적으로 통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 기자간담회가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 새로운 시리즈의 주역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그리고 '데드풀'로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팀 밀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 '아윌 비 백'(I'll be back)이라고 말씀드렸다. 터미네이터는 약속을 잘 지킨다. 훌륭한 배우, 감독님과 함께 왔다. 영화가 좋으면 홍보도 재밌다.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가지고 왔다. 한국에 온 지 30년이 됐다. 홍보뿐만 아니라 휴가나 여행으로도 왔다. 항상 한국에 오면 기쁘다"라고 말문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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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새로운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지키기 위해 그레이스가 미래에서 찾아오고 대니를 제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 Rev-9의 추격이 시작된다. 그런 그레이스와 대니 앞에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가 나타난다.

'데드풀' 팀 밀러 감독의 파격적이고 트렌디한 액션과 전에 없던 강력한 캐릭터들의 격돌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하고 시리즈의 아이콘 'T-800'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의 컴백으로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4년 시작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아직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프랜차이즈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기적이었다. 1984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겨줬다. 제 전체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고 도움을 줬다. 그 이후에 액션 무비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터미네이터' 2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그 성공한 힘입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다크 페이트'로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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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는 T-800은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최고의 히어로 50'과 '최고의 빌런 5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상징적인 T-800의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베일에 감춰진 그의 서사와 여정을 풀어주고자 새로운 스토리를 완성했다.

만 72세인 그지만 "저는 늙었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면서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고 있다. 액션 영화가 섭외가 오면 언제든지 준비된 태세로 할 수 있다. 몇 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통해 여러 가지 스턴트 액션을 장면을 반복했다. 나이가 많지만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터미네이터2' 이후 시리즈에서 자취를 감췄던 린다 해밀턴은 미완성 상태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의 비전에 확신을 가지고 고심 끝에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린 린다 해밀턴은 "아놀드를 다시 만난 건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 사라 코너와 T-800으로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는데 아놀드가 주지사가 되고 굉장히 바쁜 분이 됐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면서 "오랜만에 봐서 굉장히 기뻤다. 옷을 입고 저희가 딱 만났을 때 자연스러웠다. 다시 바로 캐릭터나 영화로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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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사라 코너가 된 것은 아니었다. 준비가 잘 된 상태였고 다시 한번 캐릭터에 몰입된 상태에서 아놀드를 만났을 때 100% '이 영화에 복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촬영 기간 동안 좋은 호흡을 유지했고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편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감이다. 이에 대해 팀 밀러 감독은 "2편에서 사라 코너가 아들 존 코너를 보호하는 것이 주목을 받았다. 여성 캐릭터는 처음부터 중요했다. '터미네이터2'에서 사라 코너는 미래를 바꿨고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사라 코너의 여정을 따라가고 이어가는 면이 강했다"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어떻게 누구를 등장시킬까 생각했다. 남자 주인공이 주인공으로 모든 걸 부수고 복수하는 건 많았다. 저도 좋아한다. 하지만 여성이 그 역할을 하는 게 흥미롭다고 봤다.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에서 넣을 수 없었던 액션 시퀀스를 넣을 수 있었다. 차별보다는 느낌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인간성이 많고 감수성을 넣으려고 했다. 다른 방식으로 서사를 쌓고 차이를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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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잇는 최강의 적 ReV-9 역을 맡은 가브리엘 루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최고의 액션 히어로의 역할을 넘겨받아서 영광이었다"라면서 "이전 터미네이터인 T-800과 T-100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만큼 신선한 시간으로 이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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