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해외 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DLS) 관련 문제를 늑장 보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에서 DLS 사태를 인지한 뒤 한 달 뒤에서나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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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는 DLS의 문제를 언론 보도를 통해 8월16일 처음으로 인지했다는데, 금감원장은 7월17일에 보고 받았었다"면서 "왜 그 한 달 사이에 (금감원은) 금융위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최 의원은 금감원이 4월초에 DLS 관련 민원을 접수했고 5월에 대면 조사가 이뤄졌으며, 금감원장에는 7월16일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월말 8월초는 일본 수출규제로 갑자기 시장이 어수선해서 경황이 없었던 시기였다"면서 "항상 문제가 있으면 금융위 쪽으로 연락드리는데 조금 늦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한 달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최 의원은 "금감원은 최소한 지난해 하반기나 올해 상반기쯤에는 소비자 경보조치라도 발령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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