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朴 탄핵, 역사 판단에 맡겨야…보수통합, 변화 동의하면 가능"

헤럴드경제 이원율
원문보기

유승민 "朴 탄핵, 역사 판단에 맡겨야…보수통합, 변화 동의하면 가능"

속보
트럼프 "미군, 나이지리아 소재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 공습"
-"與 추진 선거법·공수처 막고 탈당·신당 나설 것"

-"총선 때 대구가 험지…수도권 차출론 나올 수도"

-"安, 동참 의사 서둘러 밝혀주면 고마울 것"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21일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반대한다"며 "이 법안을 막는 소명을 다한 후 탈당과 신당에 나서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은 중단, 나라의 미래상을 논해야 한다"며 "자유만 말하는 '외눈박이' 보수로는 안 된다. 공정, 정의, 평등, 복지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설을 놓고서는 "이런 변화에 동의하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 통합할 수 있다"며 "그게 안 되면 할 수 없다. 험난해도 괘념치 않고 우리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인 대구에 갈 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보수통합) 이야기를 듣는다"며 "하지만 단순히 합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보수 정치 목표가 '반문(反文)'만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지역구를 바꿀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유 대표는 "내게는 현 지역구(대구 동구을)가 험지"라며 "지역주의를 깨려는 중도보수 신당 후보라면 영호남에서 결판을 봐야한다. 하태경(부산 해운대갑)·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 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신당으로 수도권 바람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차출론이 나올 수 있어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입장도 밝혔다. 그는 "워낙 신중한 분이라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동참 의사를 서둘러 밝혀주면 고맙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우리 일정에 변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