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개막 2연승…송명근 25득점(종합)

IBK기업은행, 시즌 첫 경기서 풀세트 끝에 KGC인삼공사 제압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 선수들이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홈경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제공=연합뉴스]

(서울·안산=연합뉴스)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난적 우리카드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9-27 18-25 25-17)로 꺾었다.

승부는 치열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3-20에서 서브 범실에 이어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득점을 내줬다.

23-22,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었고, 24-23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어처구니없는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상대 팀 나경복의 스파이크 서브를 조국기가 제대로 리시브하지 못해 공이 상대 코트로 넘어갔는데 펠리페가 엉뚱한 곳으로 토스하며 그대로 아웃됐다.

2세트는 듀스 싸움으로 전개됐다.

OK저축은행은 23-24에서 레오 안드리치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가까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다 27-27에서 펠리페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기회를 잡았고, 전진선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를 18-25로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송명근의 스파이크서브가 돋보였다.

송명근은 12-11에서 강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넘어온 공을 손주형이 속공으로 처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흐름을 잃지 않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4개를 합해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8.96%에 달했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레오는 20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펠리페는 24점을 올렸지만, 큰 실수가 잦았다.

IBK기업은행 김희진 하이파이브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서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20 25-11 23-25 13-25 15-8)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우재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은 23득점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김희진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2015-2016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다.

IBK기업은행의 2년 차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가 23점을 몰아쳤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표승주도 13점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는 34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25-11로 손쉽게 따냈다. 김희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디우프를 앞세워 3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범실을 쏟아내며 3세트를 이어 4세트도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 수비가 안정되면서 본모습을 되찾았다. 4-4에서 연속 3점을 뽑아냈다. 김수지의 속공에 이어 어나이가 블로킹과 공격으로 2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어나이, 표승주의 득점을 묶어 12-7로 리드를 이어갔다. 표승주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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