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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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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4천 리바운드 돌파' 현대모비스, KCC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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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 정규리그 385경기 연속 출전…역대 1위 등극

인삼공사는 삼성 추격 뿌리치고 3연패 탈출

연합뉴스

승리 자축하는 라건아 등 현대모비스 선수들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를 잡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로 위기에 빠졌던 모비스는 이대성, 오용준 등 부상자가 복귀하며 18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이틀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상명초-용산중 동기인 전창진 KCC 감독과 2015년 3월 이후 모처럼 성사된 맞대결에서 웃었다.

전날 인천 전자랜드의 개막 5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던 KCC는 현대모비스는 넘지 못한 채 시즌 4승 3패를 기록했다.

1쿼터에만 더블더블(12점 10리바운드)을 달성한 조이 도시의 분전 속에 대등하게 맞서던 KCC는 2쿼터 투입된 이정현,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10득점에 힘입어 35-3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골밑슛, 김상규의 3점 슛 포함 5득점에 힘입어 40-3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함지훈까지 가세하며 전반을 42-35로 앞섰다.

3쿼터 시작하며 양동근의 3점포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KCC가 한 발 쫓아오면 다시 달아나는 양상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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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
[KBL 제공]



KCC의 추격이 이어지던 4쿼터 초반엔 고비마다 김상규, 이대성, 오용준의 3점 슛이 폭발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KCC는 종료 54초 전 69-73으로 따라갔지만, 33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 밑 돌파 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6점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는 양 팀 최다인 16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통산 리바운드를 4천7개로 늘린 라건아는 로드 벤슨(3천993개)을 밀어내고 프로농구 통산 리바운드 역대 4위로 올라섰다.

김수찬(10점), 함지훈(8점 6리바운드), 이대성(8점 6어시스트), 김상규(8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선 9명의 선수가 6득점 이상을 올렸다.

KCC에선 윌리엄스(16점 17리바운드), 이정현(14점 5어시스트), 도시(12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이정현은 2쿼터 시작할 때 코트를 밟아 25분 50초를 소화하며 개인 통산 정규리그 385번째 경기에 연속해서 나섰다.

2010-2011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전한 이정현은 추승균 전 KCC 감독(384경기)을 제치고 역대 정규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전 단독 1위 기록의 주인공이 됐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홈 팀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87-84로 따돌리며 3연패에서 탈출, 3승 3패가 됐다.

오세근(2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21점 11리바운드)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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